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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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작가: 김애란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9 2019. 9. 10. 15:04
9월의 작가, 김애란 (1980-) 김애란 작가는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2002년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5년 출간된 첫 소설집 『달려라, 아비』를 시작으로, 소설집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 등을 출간했습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유정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 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주목받지 못한 작품상(Prix de l' inapercu)"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야기의 힘과 문장의 아름다움, 성실하고 단단한 질문들로 직조된 김애란 작가의 글들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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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작가: 김진영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9 2019. 9. 9. 22:48
8월의 작가, 김진영 (1952-2018) 철학자 김진영은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학파 비판이론과 아도르노·벤야민의 철학·미학을 공부했으며, 그 공부를 바탕으로 롤랑 바르트를 비롯한 프랑스 후기 구조주의를 공부했습니다. 소설·사진·음악 등을 기반으로 자본주의 문화의 음영과 신화성을 해체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두었습니다. 「한겨레신문」, 「현대시학」 등의 신문, 잡지에 글을 기고했으며, 철학아카데미를 비롯한 인문학 기관과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롤랑 바르트의 『애도일기』를 번역했고,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공저)을 출간했습니다. 2018년 8월 20일 그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직후 출간된 산문집 『아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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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작가: 아룬다티 로이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9 2019. 9. 9. 22:34
7월의 작가, 아룬다티 로이Arundhati Roy (1961-) 아룬다티 로이는 1961년 인도의 메갈라야 살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외가인 케랄라에서 지내다가 1977년 델리로 이주해 건축설계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졸업 후 국립도시계획연구소에서 일하던 중 독립영화 에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영화 , , TV 시리즈 등의 시나리오를 작업했습니다. 영화 작업을 그만둔 뒤 로이가 5년 동안 천천히 써내려간 첫 장편소설 『작은 것들의 신』은 그해 부커상을 수상했고, 40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이후 아룬다티 로이는 사회운동가의 삶에 투신합니다. 1998년 「상상력의 종말」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생존의 비용』, 『권력의 정치학』,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국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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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작가: 이탈로 칼비노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9 2019. 9. 9. 22:24
6월의 작가,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 (1923-1985) 이탈로 칼비노는 1923년 쿠바에서 농학자였던 아버지와 식물학자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세 살 때에 부모의 고향인 이탈리아로 이주해 자연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부모의 뜻에 따라 토리노 대학교 농학부에서 공부를 시작했으나, 레지스탕스 활동에 참가하면서 방향을 돌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조셉 콘래드에 관한 논문으로 토리노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고, 레지스탕스 경험을 토대로 한 소설,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반쪼가리 자작』, 『나무 위의 남작』, 『존재하지 않는 기사』로 이루어진 '우리의 선조들' 3부작처럼 환상과 알레고리를 바탕으로 한 철학적·사회참여적 작품, 『우주만화』와 같이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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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9 2019. 9. 9. 21:59
5월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1899-1986) 보르헤스는 1899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스위스에서 보냈습니다. 1919년 스페인으로 이주해 에세이와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고, 이후 아르헨티나로 돌아와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는 어느 날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오랜 기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깨어났는데, 자신의 정신적 능력이 온전한지 시험하기 위해 소설을 써본 것이 소설가로서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의 글쓰기는 소설과 시와 에세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특히 독특한 형식의 소설들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그의 소설들은 길이에도,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습니다. 끝없이 매혹적인 상상과 사유의 깊이 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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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작가: 줌파 라히리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9 2019. 9. 9. 21:42
4월의 작가, 줌파 라히리Jhumpa Lahiri (1967-) 줌파 라히리는 1967년, 영국 런던의 벵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 영문학·문예창작·르네상스 문화를 공부했고, 이즈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복합적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국적과 언어, 관계의 이질성에 대해 탐구해온 줌파 라히리는 서늘한 직관과 투명한 고독 사이에서 분투하는 인간의 심장을 간결하고 정제된 언어 속에 실어 독자에게 전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입니다. 근래 이탈리아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매개로 한 자기표현 혹은 서사 구현을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의 세계와 시야를 재구축하면서 나아가는 끈질기고 외로운 인간ㅡ그러므로 매번 실패하면서도 다시 질문할 수밖에 없는 인간ㅡ의 슬픔과 기쁨을 섬세하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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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작가: 리베카 솔닛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9 2019. 9. 9. 21:29
3월의 작가, 리베카 솔닛Rebecca Solnit (1961-) 리베카 솔닛은 예술평론과 문화평론을 비롯한 다양한 저술로 주목받는 작가이자 역사가이며, 1980년대부터 환경·반핵·인권운동에 동참한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예술과 문화, 역사와 사회운동, 젠더와 소수자 문제 등 다양한 영역을 가로지르는 솔닛의 직관적이고 섬세한 문장은 시와 에세이라는 형식의 구분을 가볍게 넘나듭니다. 기록되지 않았거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속의 침묵들과 오래 전에 잊힌 목소리들을 스스로의 고요와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문장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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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9 2019. 9. 9. 20:59
2월의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Fernando Pessoa (1888-1935) 1888년에 리스본에서 태어났습니다. 5세 때에 친아버지를 잃었고, 이후 어린 시절을 양아버지가 영사로 근무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보냈습니다. 17세에 리스본에 돌아와 47세의 나이로 생을 마칠 때까지 포르투갈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70개를 웃도는 이명 및 문학적 인물들을 창조해 글을 썼으며, 생전에 출간된 작품은 시집 『메시지Mensagem』가 유일합니다. 사후에 엄청난 양의 글이 담긴 트렁크가 발견되었고, 아직도 분류와 출간이 진행 중입니다. 수년 간 공책과 쪽지에 단상을 적어온 『불안의 책Livro do Desassossego』 또한 사후에 출간되었습니다. 하나 이상의 필명으로 활동한 작가들은 가끔 있어왔지만, 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