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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독서클럽: 페소아 X 타부키눈송이 스튜디오/북클럽 2021. 6. 1. 17:49
책방오늘, 여름 독서클럽: 페소아 X 타부키 여름의 작가들 페소아와 타부키를 함께 읽는 ‘페소아X타부키’에 초대합니다. 여름 독서클럽 '페소아X타부키'에서는, 수많은 ‘나’들과 더불어 살았던 포르투갈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 그를 뜨겁게 사랑한 이탈리아 작가 안토니오 타부키의 대표작을 찬찬히 함께 읽습니다. 읽으면서 우리 안에 자리한 또 다른 ‘나’들을 만나봅니다. 어떠한 분열, 어떠한 중얼거림이 우리 안의 누구와 만나게 되는지 여름밤에 모여 이야기 나눕니다. 그들과 조우한 ‘나’에 관한 두 편의 글을 씁니다. -일시: 6월 16일~8월 18일 저녁 7시 30분 (수요일, 총 6회) -장소: 책방오늘, -정원: 8명 -참가비: 22만원 -신청방법:신청서를 작성하신 후 우리은행 1005-503-535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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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작가들: 페르난두 페소아, 안토니오 타부키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21 2021. 6. 1. 15:46
책방오늘, 여름의 작가들 페르난두 페소아 Fernando Pessoa, 1888 - 1935 그들은 내가 누가 아닌지를 곧바로 알아봤고, 나는 부정하지 않았고, 그렇게 나를 잃어버렸다. 가면을 벗으려고 했을 때는, 내 얼굴에 달라붙어 있었다. 그걸 떼어 내고 거울로 날 봤을 때는, 나는 이미 늙어 있었다. - 「담배 가게」 중에서 안토니오 타부키 Antonio Tabucchi. 1943 - 2012 더 설명해주세요, 페소아가 말했다. 난 당신의 가장 깊은 부분입니다, 카에이루가 말했다. 당신의 어두운 부분이지요. 이것 때문에 난 당신의 선생입니다. 근처 마을에서 종이 몇 번 울렸다. 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페소아가 물었다. 내 목소리를 따라가야 합니다, 카에이루가 말했다. - 『꿈의 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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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21 2021. 4. 30. 16:19
책방오늘, 5월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 Henry David Thoreau, 1817-1862 생각에 잠겨 달빛 속을 걷는 사람은 달빛만으로도 만족하고, 그 빛은 그의 내면의 빛과 잘 어울린다. 달빛이 햇빛만큼 강하거나 밝지는 않지만, 빛의 양과 지상의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만을 가지고 달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달빛을 받으며 걷는 시인은 달빛의 영향을 받은 생각의 흐름을 의식한다. 나는 이런 생각의 흐름을 일상적인 산만한 생각들로부터 떼어 놓으려고 한다. -『달빛 속을 걷다』 중에서 이런 계절에는 나는 밤사이의 옥수수처럼 무럭무럭 자랐다. 그런 시간들은 내 인생에서 공제되는 시간들이 아니고 오히려 나에게 할당된 생명의 시간을 초과해서 주어진 특별수당과도 같은 것이었다. -『월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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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소설 쓰기 워크숍눈송이 스튜디오/워크숍·강좌 2021. 4. 30. 16:19
책방오늘, 도란도란 소설 쓰기 워크숍 -함께 이야기 나누며 한 편의 단편소설을 완성하는 시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워크숍 소식을 전합니다. 5월 18일부터 7월 13일까지, 격주로 5회 최진영 작가님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소설 창작 시간입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만나서 함께 쓰고 이야기 나눠요. -일시: 5월 18일-7월 13일 (격주 화요일 저녁 7시, 총 5회) -장소: 책방오늘, -준비물: 완성했거나 거의 완성해 가는 단편소설 1편(소설이 없는 분은 매회 짧은 글을 써옵니다) -정원: 8명 -참가비: 22만원 -신청방법: http://linktr.ee/onulbooks 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신 후 우리은행 1005-503-535474 (주)책방오늘 계좌로 참가비를 입금해 주세요. (취소와 환불은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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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작가: 프리모 레비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21 2021. 4. 1. 15:11
책방오늘, 4월의 작가 프리모 레비 Primo Levi, 1919-1987 바퀴가 돌아가고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불순물이, 불순물 중의 불순물이 필요하다. 잘 알고 있듯이, 땅도 무엇을 키워내려면 그래야 한다. 불일치, 다양성, 소금과 겨자가 있어야 한다. 파시즘은 이러한 것들을 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금하기까지 한다. 그러니까 너는 파시스트가 아니야. 파시스트는 모두가 똑같기를 원하는데, 너는 그렇지가 않아. 얼룩 하나 없는 미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그런 게 존재한다면 정말 혐오스러울 것이다. 꼭 들어맞는 그 말, 그러니까 적합하고 짧고 힘 있는 언어를 찾으려 애쓰고 그것을 발견하거나 창조해내고 최대한 정확하게, 최소한 거추장스럽지 않게 묘사하는 일은 흥분되었다. 역설적이게도 가혹했던 기억의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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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기 워크숍: 다정한 시작눈송이 스튜디오/워크숍·강좌 2021. 3. 27. 18:14
시 쓰기 워크숍 : 다정한 시작 하재연 시인과 함께하는 시 쓰기 워크숍 이 4월 13일에 시작합니다. 총 5강으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시를 읽고 쓰시나요? 저는 시 쓰기가 나의 삶에 필요하기 때문에, 라고 생각합니다. 시를 읽고 쓰면서 우리에게 시작된 것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시를 쓰면서 돌보게 된 ‘나’의 감정들, 감각들이 얼마나 무수하고 다양한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아마 이 궁금함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겁니다. -기간: 2021년 4월 13일~5월 11일 (매주 화요일 7시 30분) -준비물: 시를 읽고 쓰려는 마음 (준비된 분은 워크숍 시작 전 창작시 1~2편을 보내주세요) -정원: 6명 -참가비: 22만원 -신청방법: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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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4: 최진영눈송이 스튜디오/작가 노트 2021. 3. 23. 19:47
작가 노트 4 : 최진영 무수한 나는 나라고 말할 수 없고 유일한 나는 찰나의 찰나. 우주는 아주 넓고 싶고 신비로우므로 내가 유일하든 무수하든 상관없을 테고, 허무하긴 마찬가지다. 허무를 잊지 않으면 낙관할 수 있다.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담대해진다. 괴팍한 불안이 혼자 지껄이도록 내버려두고 소설을 쓸 수 있다. 쓰다 보면 견딜 수 있다. 일시: 4월 8일(목) 저녁 8시-9시 30분 참가비: 1만5천원 신청방법: http://linktr.ee/onulbooks 링크를 통해 신청서 작성 후 참가비를 입금하시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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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오늘, 작가 노트 4: 최진영, 5: 백수린 , 6: 김금희눈송이 스튜디오/작가 노트 2021. 3. 17. 18:19
책방오늘, 시리즈 안녕하세요. 4, 5, 6월에 로 책방에 찾아오실 작가님들을 소개합니다. 눈송이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시리즈는 출간된 책에 씌어지지 못한 작가의 말들, 처음과 달라진 계획들, 쓰기의 과정에서 만나고 채굴하고 고민하고 발견했던 것들을 독자와 나누는 시간입니다. 높은 방역 단계와 동거하며 살아가야 할 2021년, 이 행사는 매달 줌 라이브Zoom-live로 진행됩니다. 외부 지원 없이 진행되기에 참가비를 받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신 후 참가비를 우리은행 1005-503-535474 (주)책방오늘 계좌로 보내주세요. *신청 링크 : http://linktr.ee/onulbooks 일시: 4월 8일(목) 저녁 8시-9시 30분 참가비: 1만5천원 일시: 5월 20일(목) 저녁 8시-9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