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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작가: 에이드리언 리치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20 2021. 1. 7. 16:57
12월의 작가,
에이드리언 리치
Adrienne Rich, 1929-2012
난 난파선을 탐색하러 내려왔다.
단어들이 목적이다.
단어들이 지도이다.
난 이미 행해진 파괴의 정도와
그럼에도 살아남은 보물들을 보러 왔다.
난 손전등에 불을 켜 비춰본다
물고기나 해초보다
더 영원한 어떤 것의
측면을 따라 천천히
내가 찾으러 왔던 것.
그것은 잔해 그 자체이지 잔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 자체일 뿐 그것을 둘러싼 신화가 아니다.
-<난파선 속으로 잠수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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