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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8 2019. 9. 9. 19:34
Photo ⓒ Edouard BOUBAT
10월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 (1914-1996)
책방 오늘,의 10월의 작가는 마르그리트 뒤라스입니다.
진실과 언어로 피륙을 짜면 그리 직조될 것 같은 그녀의 문장들을 따라 읽다 보면, 무엇보다 뒤라스라는 한 인간이 경험한 순간들의 감각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문장을 쓰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의 그녀도 생생한 존재감으로 육박해 옵니다. 뒤라스의 책들 속에는 그녀 자신의 생이 송두리째 압축되어, 깃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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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삶을 사랑한다, 비록 여기 이런 식의 삶일지라도."
"난 존재하느라 으깨어진 것 같아요. 그게 나에게 글을 쓰겠다는 욕망을 주지요."
"일생 동안 나는 썼다. 얼간이처럼, 나는 그 짓을 했다. 그렇게 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나는 결코 거드름 부리지 않았다. 일생 동안 쓰는 것, 바로 그게 나에게 쓰기를 가르쳤다. 그러나 그렇다고 어떤 것도 사면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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