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의 작가: 아니 에르노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21 2021. 3. 2. 11:47
3월의 작가,
아니 에르노
Annie Ernaux, 1940-
“항상 글쓰기를 생각하면 항상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바로 침수하는 장면이에요. 내가 아닌, 그러나 나를 거친 현실 속으로의 침수.”
“글을 쓰는 것은 이름이나 사람으로서 흔적을 남기는 게 아닙니다. 시선의 흔적을 남기는 거죠.”
-『진정한 장소』 중에서
그녀는 시작하는 순간, 늘 같은 문제에 부딪친다. 어떻게 역사적인 시간의 흐름과 사물들, 생각들, 관습들의 변화와 이 여자의 내면의 변화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을까. (...) 그녀의 가장 큰 고민은 《나》와 《그녀》 사이의 선택이다. 《나》 안에는 너무도 확고 부동한 것들, 편협하고 숨막히는 무언가가 있고, 《그녀》 안에는 너무나 많은 외재성과 거리감이 있다. 아직 존재하지는 않지만 그녀가 생각하는 자신의 책의 모습과 그 책이 남겨야 하는 것은 얼굴 위로 흐르는 빛과 그림자이며(...)
-『세월』 중에서
'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 > 2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의 작가들: 페르난두 페소아, 안토니오 타부키 (0) 2021.06.01 5월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 (0) 2021.04.30 4월의 작가: 프리모 레비 (0) 2021.04.01 2월의 작가: 조지 오웰 (0) 2021.02.27 1월의 작가: 박완서 (0) 202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