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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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작가: 김애란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9 2019. 9. 10. 15:04
9월의 작가, 김애란 (1980-) 김애란 작가는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2002년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5년 출간된 첫 소설집 『달려라, 아비』를 시작으로, 소설집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 등을 출간했습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유정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 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주목받지 못한 작품상(Prix de l' inapercu)"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야기의 힘과 문장의 아름다움, 성실하고 단단한 질문들로 직조된 김애란 작가의 글들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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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작가: 황현산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8 2019. 9. 9. 19:20
9월의 작가, 황현산 (1945-2018) 9월의 이야기는 '만나다'인데, 실은 얼마 전 이 저자는 우리에게서 떠나갔습니다. 외딴섬에서 태어나 책을 거의 접하지 못하고 자란 그는, 초등학교 때 교무실 서가에 꽂힌 문학 논문들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합니다. 어린 그가 어려운 학술 논문들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논문에 드문드문 인용된 시들을 읽으며 처음으로 문학을 '만나'게 됩니다. 그 만남이 그의 내면을 뒤흔들어, 이후 그는 문학을 공부하며 가르치는 선생으로, 프랑스어 문학 작품들의 뛰어난 번역가로, 각별히 시를 사랑하고 옹호한 비평가로, 그토록 사랑하던 책들에 파묻혀 평생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그는 떠나갔지만, 그가 쓴 문장들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우리에게 말을 겁니다. 우리가 그렇게 계속 만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