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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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작가: 루시아 벌린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20 2020. 8. 15. 18:39
8월의 작가, 루시아 벌린 Lucia Berlin, 1936-2004 루시아 벌린은 미국 서부의 탄광촌과 칠레에서 십대 시절을 보낸 뒤 스물네 살에 처음으로 소설을 발표했다. 전화 교환수, 병동 사무원, 청소부, 내과 간호보조, 고등학교 교사 등의 일을 하며 홀로 네 아들을 부양하는 가운데 밤마다 글을 썼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 알코올 중독, 평생 지속된 지병 속에서 77편의 빼어난 단편소설들을 발표했으며, 사후에야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삶의 모습에 경탄하게 만드는'(뉴욕타임즈) 작가로 재발견되어 주목받았다. 국내에는 단편선집 『청소부 매뉴얼』, 『내 인생은 열린 책』이 출간되어 있다. * 하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은 그날그날 생활의 무늬와 리듬을 따라 천천히 표류할 따름이다. 통증과 구토로 가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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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작가: 김진영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9 2019. 9. 9. 22:48
8월의 작가, 김진영 (1952-2018) 철학자 김진영은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학파 비판이론과 아도르노·벤야민의 철학·미학을 공부했으며, 그 공부를 바탕으로 롤랑 바르트를 비롯한 프랑스 후기 구조주의를 공부했습니다. 소설·사진·음악 등을 기반으로 자본주의 문화의 음영과 신화성을 해체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두었습니다. 「한겨레신문」, 「현대시학」 등의 신문, 잡지에 글을 기고했으며, 철학아카데미를 비롯한 인문학 기관과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롤랑 바르트의 『애도일기』를 번역했고,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공저)을 출간했습니다. 2018년 8월 20일 그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직후 출간된 산문집 『아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