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작가
-
10월의 작가: 허수경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9 2019. 10. 7. 18:47
10월의 작가, 허수경 (1964 - 2018.10.3.)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자라 그곳에서 대학을 다녔다. 그 오래된 '인간의 도시에서 새어나오던 불빛들'이 그의 '정서의 근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시인이 되었으며, 방송국 스크립터 생활을 하다 1992년 늦가을 독일로 건너가 고고학을 공부했다. 폐허가 된 도시들을 경험하며 '인간의 도시들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았다. 도시뿐 아니라 우리 모두 이 지상에서 영원히 거처하지 못할 거라는 것도 사무치게 알았다.' 시집『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혼자 가는 먼 집』『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빌어먹을, 차가운 심장』『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를 출간했다. 산문집『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
10월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8 2019. 9. 9. 19:34
10월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 (1914-1996) 책방 오늘,의 10월의 작가는 마르그리트 뒤라스입니다. 진실과 언어로 피륙을 짜면 그리 직조될 것 같은 그녀의 문장들을 따라 읽다 보면, 무엇보다 뒤라스라는 한 인간이 경험한 순간들의 감각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문장을 쓰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의 그녀도 생생한 존재감으로 육박해 옵니다. 뒤라스의 책들 속에는 그녀 자신의 생이 송두리째 압축되어, 깃들어 있습니다. * "난 삶을 사랑한다, 비록 여기 이런 식의 삶일지라도." "난 존재하느라 으깨어진 것 같아요. 그게 나에게 글을 쓰겠다는 욕망을 주지요." "일생 동안 나는 썼다. 얼간이처럼, 나는 그 짓을 했다. 그렇게 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나는 결코 거드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