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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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동사: 일기를 쓰다이달의 동사/2019 2019. 9. 2. 19:30
4월의 이야기, 일기를 쓰다 책방오늘,의 여덟 번째 페이지를 여는 4월입니다. 봄을 맞는 마음이 어떠신가요? 봄빛이 눈부시고 어지러워지면 마음에도 생명이 움터 설레기도 하지만, 그러다 문득 갈피를 잃게 되기도 하지요. 그럴 때 일기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흘러가는 일들을 붙잡거나 박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만 세계와 시간 앞에 언어의 힘으로 동등하게 마주서는 방법으로서요. 그렇게 침착하게, 그리고 용감하게 읽고 쓰면서 이 봄을 건너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월의 책방오늘, 에서는 마치 일기를 쓰듯 글을 써나갔던 작가들의 책들, 작가의 사후에 출간된 일기들, 그리고 일기의 형식으로 씌어진 문학 작품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2019년 4월, 『책방오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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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동사: 만나다이달의 동사/2018 2019. 9. 2. 17:09
9월의 이야기, 만나다 책방오늘, 의 첫번째 이야기는 '만나다'입니다. 여러분을 처음 만나는 9월, 우리가 누군가를 또는 무엇인가를 처음으로 만나는 순간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세상을 만났던 그 기억할 수 없는 순간부터, 수없이 많은 만남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지요. 하나의 세계가 문득 우리 앞에 열리고, 우리 안에서 무언가가 깨어나는 순간. 스며들고 번지는 순간. 그 파문으로 미세히 내면이 흔들린 존재들이 미지의 영역을 향해 열리며 지금 막 나아가기 시작한, 그 이상하고 신비한 시간. 각기 다른 책 속에 담긴 만남의 이야기들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8년 9월, 창간호 『책방오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