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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산화서密繖花序:앤 카슨 『플로트』 자세히 읽기 워크숍눈송이 스튜디오/워크숍·강좌 2023. 8. 1. 18:36
"안녕하세요. 윤경희입니다. 2022년 봄 책방오늘의 양재동 시절에 앤 카슨 번역본 전작 읽기 워크숍을 진행했고요, 서촌으로 이사한 올여름에는 앤 카슨의 작품 중 가장 최근에 번역된 『플로트』 자세히 읽기 워크숍으로 독자님들과 새로 만나려 해요.
“정해진 순서도 없고 주제도 제각각인 스물두 권의 소책자 모음”이라는 『플로트』의 소개문 앞에서 우리는 아무렇게나 읽어도 좋을 무한한 자유와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을 동시에 느끼게 되지요. 그래서 우선은 내용과 형식에 따라 자전적 텍스트, 산문, 번역, 시, 이렇게 네 범주로 나누어서, 앤 카슨의 다른 작품들도 곁들여, 체계화를 피하며 확산적으로 읽어보려 합니다.
앤 카슨은 첫 시집 『짧은 이야기들』에서 에밀리 디킨슨에게서 영감을 받아 “fascicle”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fascicle”은 한 상자에 담긴 여러 권의 분책을 뜻하기도 하고, 작은 꽃송이들이 한자리에서 한꺼번에 돋아 피는 모양인 밀산화서를 뜻하기도 합니다. 마치 꽃술처럼 묶인 스물두 권의 가볍고 얇은 책자 속으로 작은 곤충이 되어 저와 함께 탐험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일시: 7/13, 7/27, 8/10, 8/24(격주 목요일) 저녁 7시
-정원: 9명
-장소: 책방오늘,(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1)
-참가비: 16만원
-신청방법: 아래의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신 후 『플로트』 구입 여부에 맞추어 우리은행 1005-503-535474 (주)책방오늘 계좌로 참가비를 입금해 주세요.-신청링크: http://linktr.ee/onul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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