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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8 2019. 9. 9. 19:34
10월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 (1914-1996) 책방 오늘,의 10월의 작가는 마르그리트 뒤라스입니다. 진실과 언어로 피륙을 짜면 그리 직조될 것 같은 그녀의 문장들을 따라 읽다 보면, 무엇보다 뒤라스라는 한 인간이 경험한 순간들의 감각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문장을 쓰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의 그녀도 생생한 존재감으로 육박해 옵니다. 뒤라스의 책들 속에는 그녀 자신의 생이 송두리째 압축되어, 깃들어 있습니다. * "난 삶을 사랑한다, 비록 여기 이런 식의 삶일지라도." "난 존재하느라 으깨어진 것 같아요. 그게 나에게 글을 쓰겠다는 욕망을 주지요." "일생 동안 나는 썼다. 얼간이처럼, 나는 그 짓을 했다. 그렇게 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나는 결코 거드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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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작가: 황현산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8 2019. 9. 9. 19:20
9월의 작가, 황현산 (1945-2018) 9월의 이야기는 '만나다'인데, 실은 얼마 전 이 저자는 우리에게서 떠나갔습니다. 외딴섬에서 태어나 책을 거의 접하지 못하고 자란 그는, 초등학교 때 교무실 서가에 꽂힌 문학 논문들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합니다. 어린 그가 어려운 학술 논문들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논문에 드문드문 인용된 시들을 읽으며 처음으로 문학을 '만나'게 됩니다. 그 만남이 그의 내면을 뒤흔들어, 이후 그는 문학을 공부하며 가르치는 선생으로, 프랑스어 문학 작품들의 뛰어난 번역가로, 각별히 시를 사랑하고 옹호한 비평가로, 그토록 사랑하던 책들에 파묻혀 평생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그는 떠나갔지만, 그가 쓴 문장들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우리에게 말을 겁니다. 우리가 그렇게 계속 만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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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오늘, 음악낭독회] 시와가 읽고 노래 부르는, 아침의 피아노눈송이 스튜디오/음악낭독회 2019. 9. 9. 18:40
낭독: 시와 / 텍스트: 김진영 책방오늘, 음악낭독회: 시와가 읽고 노래 부르는, 김진영의 사이사이 지나가는 천진하고 충만한 시간들이 있다. 시간이 흐르고 생이 존재하는 동안에는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그래서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중립의 시간이 있다. 그 어떤 불행의 현실도 이 불연속적 순간들, 무소속의 순간들, 뉘앙스의 순간들을 장악할 수 없고 정복할 수 없다. 그래서 불행의 현실들 속에서도 생은 늘 자유와 기쁨의 빛으로 빛난다. ㅡ 김진영, 『아침의 피아노』 (p.138) 8월 22일 목요일 저녁 8시 책방오늘,에서 시와가 읽고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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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오늘, 음악낭독회] 시와가 읽고 노래 부르는, 아침의 피아노눈송이 스튜디오/음악낭독회 2019. 9. 9. 18:21
8월 22일 목요일 저녁 7:30 책방오늘,에서 뮤지션 시와의 음악낭독회가 열립니다. 작년 8월 세상을 떠난 철학자 김진영의 유작 를 시와가 낭독하고, 이 책과 결이 닿는 노래들을 부르는 시간입니다. 는 작가가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이 살아왔던 대로 사유하는 존재, 사랑하는 존재, 쓰는 존재로 남기 위해 적어 내려간 기록입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 나와 나의 다정한 사람들, 미워하면서도 사실은 깊이 사랑했던 세상에 대해서 나만이 쓸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써야 하’겠다고(아침의 피아노, 75페이지) 그는 쓰고 있습니다. 시와의 한없이 깊고 진실한 목소리가 이 책의 문장들과 만나며 태어날 특별한 순간들로 초대합니다. * - 일시: 2019년 8월 22일 목요일, 7:30-9:00 - 장소: 책방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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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워크숍: 원문으로 읽고 느끼는 영미희곡눈송이 스튜디오/워크숍·강좌 2019. 9. 7. 15:48
영미희곡을 원문으로 함께 읽고, 연극의 장면들을 감상하고, 무대를 상상해 보고, 대사를 한국어로 번역해 보기도 하는 시간입니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를 함께 읽습니다. 강좌를 진행해주실 이단비 선생님은 현재 고려대에서 영미희곡을 강의하는 한편 연극과 뮤지컬 분야에서 번역가 및 드라마투르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의자: 이단비 개강: 2019년 1월 17일 일시: 매주 목요일 저녁 8:00 ~ 10:00 장소: 책방오늘, 회비: 월 4회 12만원(영문, 한국어번역문 교재 포함) *선착순 정원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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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워크숍: 원문으로 읽고 느끼는 영미희곡눈송이 스튜디오/워크숍·강좌 2019. 9. 7. 15:47
영미희곡을 원문으로 함께 읽고, 연극의 장면들을 감상하고, 무대를 상상해 보고, 대사를 한국어로 번역해 보기도 하는 시간입니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과 유진 오닐의 를 함께 읽습니다. 강좌를 진행해주실 이단비 선생님은 현재 고려대에서 영미희곡을 강의하는 한편 연극과 뮤지컬 분야에서 번역가 및 드라마투르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의자: 이단비 개강: 2018년 12월 20일 일시: 매주 목요일 밤 7:30-9:30 장소: 책방오늘, 회비: 월 4회 12만원(영문, 한국어번역문 교재 포함) *선착순 정원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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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작가와의 만남: 바두르 오스카르손 작가와의 만남눈송이 스튜디오/작가와의 만남 2019. 9. 7. 15:26
바두르 오스카르손 작가와의 만남 북유럽의 작은 나라 페로 제도에서 방금 도착한, 엉뚱하고 슬프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납작한 토끼』. 바두르 오스카르손 작가와 권루시안 번역가가 ‘책방오늘,’에 찾아옵니다. 작가의 말에 귀 기울이고 함께 이야기 나눌 초여름밤의 책방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2019년 6월 20일 저녁 7시 참가비: 1만원 신청 및 문의: manager@onulbooks.com *저자 강연에 참가하시는 모든 분께 『납작한 토끼』 그림책과 2019 서울국제도서전 티켓을 드립니다. *선착순 30명 바두르 오스카르손 1972년 북유럽의 작은 나라 페로 제도에서 태어났으며 작가, 삽화가, 미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잡지의 삽화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4년에 출간된 그의 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