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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작가: 줌파 라히리이달의 작가, 이 계절의 작가/2019 2019. 9. 9. 21:42
4월의 작가,
줌파 라히리Jhumpa Lahiri (1967-)
줌파 라히리는 1967년, 영국 런던의 벵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 영문학·문예창작·르네상스 문화를 공부했고, 이즈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복합적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국적과 언어, 관계의 이질성에 대해 탐구해온 줌파 라히리는 서늘한 직관과 투명한 고독 사이에서 분투하는 인간의 심장을 간결하고 정제된 언어 속에 실어 독자에게 전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입니다. 근래 이탈리아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매개로 한 자기표현 혹은 서사 구현을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의 세계와 시야를 재구축하면서 나아가는 끈질기고 외로운 인간ㅡ그러므로 매번 실패하면서도 다시 질문할 수밖에 없는 인간ㅡ의 슬픔과 기쁨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1999년, 첫 소설집 <축복받은 집>으로 오 헨리 문학상과 펜/헤밍웨이상을,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미국 인문 훈장인 내셔널 휴머니타스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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